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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서울에서 광주에서... 전국 의사들 대구로, 대구로(오마이) 정신차릴지
조회 : 9, 등록일 : 2020/02/27 10:44 (none)

서울에서 광주에서... 전국 의사들 대구로, 대구로

"현장 의료진들을 응원합니다"... SNS에서는 현장 의료진 후원 캠페인도

20.02.27 07:21l최종 업데이트 20.02.27 07:21l 강연주(play224)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0.2.26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0.2.26
ⓒ 연합뉴스
         
전국 의료진들이 대구로 모여들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아래 중대본)는 24일 시작한 대구지역 파견 의료인 모집에 전국 의료진 205명이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간호 인력도 포함됐다. 25일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25일) 현재까지 100여 명의 간호사들이 자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에서는 26일 하루에만 90여 명의 의료진들이 대구로 향했다. 26일 조중현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사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오늘 파견된 90명 외에도 이전까지 약 100명의 인력들이 이미 파견됐거나, 파견 예정자로 선정된 바 있다"며 "이 가운데 차출된 인력도 있지만, 자원해서 내려가신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조중현 이사도 대구로 가겠다고 자원한 의료진 중 하나다. 조 이사는 자원한 이유로 "이런 현장에서 경험하다 보면 지금 사태를 어떻게든 진정시켜야겠다는 사명감과 의무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지금 환자들이 얼마나 초조한 상태인지 알고 있을 뿐더러, 개개인에 따라 안타까운 사연도 많은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의료진들의 안전인데 이런 게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그래서 저희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원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서도 지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가 언급한 현장의 문제는 의료진들이 사용할 방역물품의 부족이다. 대표적으로 방역마스크(KF94, KF95)와 손 소독제다. 조 이사는 "현장 의료진들이 근무 시간동안 사용할 보호장비가 부족하다고 들었다"라며 "이 경우 불가피하게 재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마저도 물자 부족으로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대구시의사회 "광주에서도 의료진 지원 의사 밝혀"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0.2.26
 26일 대구시 북구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0.2.26
ⓒ 연합뉴스
 
전국에서 오는 자원 의료진들과 별개로, 대구 자체적으로도 자원 의료진들이 모집되고 있다. 대구시의사회는 26일 오후까지 대구를 포함한 전국 250여 명의 의료진들이 현장 자원자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의사회) 회장님이 자원 의료진 모집글을 올리셨는데, 글 게시 하루 만에 대구에서 개원의 40명이 모집됐다"며 "사실 인원이 안 모일 경우 우리 임원들 40여 명 전원 현장에 투입한다는 각오까지 하고 올렸다"고 했다. 그는 "자원자가 이렇게 빨리 모일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광주나 다른 곳에서도 대구시의사회 쪽에 자원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이사는 "광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대구로 지원 오시겠다고 했다"라며 "하지만 이 정도 인력이 모이면 그래도 괜찮기 때문에 되려 오지 말라고 말렸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 이사는 "오늘 방상협 대한의사협회 부회장도 대구에 내려오겠다고 했다"며 "대구 의료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 현장 상황을 묻자 역시 "방역 물품의 부족"을 언급했다. 앞서 조중현 이사가 지적한 내용과 같다. 그는 "의료진들이 쓸 수 있는 마스크가 너무 부족하다. 우리도 의료진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다"며 "현장 의료진들이 마스크를 포함해 방역 물품을 아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물품들이 곧장 배치돼야 하는데 이게 안 되고 있다. 물품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NS(소셜미디어)에서는 대구·경북 현장으로 간 의료진들을 위해 릴레이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후원금을 모아 현장에 있는 군의관, 공중보건의사들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감염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장에서 묵묵히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한다"라며 "무서운 감염병 앞에서 온몸을 던져 일하는 의료진들, 누군가의 가족이며 아들·딸이지만 국민건강을 위해 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다"는 글과 함께 현장 의료진들에 대한 응원을 독려했다.
 
 26일 대구시 중구 대구시청 앞에 전국에서 동원된 이동식 음압 카트가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보훈병원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동식 음압 카트는 환자 이송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등을 막아준다.
 26일 대구시 중구 대구시청 앞에 전국에서 동원된 이동식 음압 카트가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보훈병원 등으로 옮겨지고 있다. 이동식 음압 카트는 환자 이송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등을 막아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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