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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앙일보> 칼럼에 靑 '격앙', 보수진영 '환호'(Views) 그게뭣인디
조회 : 21, 등록일 : 2019/06/12 11:18 (none)

<중앙일보> 칼럼에 靑 '격앙', 보수진영 '환호'

남정호 논설위원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 칼럼 파문

2019-06-11 21:15:50

<중앙일보>의 한 칼럼이 11일 청와대를 격앙케 한 반면, 보수진영은 환호케 하는 등 정가를 흔들었다. 남정호 논설위원이 쓴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가 그것이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적은 리스트로, 문 위원은 김정숙 여사의 잦은 문재인 대통령 동행 순방이 세계 최고 관광지들을 둘러보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

칼럼은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 일정에 세계적 관광명소인 노르웨이 베르겐이 포함됐음을 지적한 뒤 "문 대통령은 사실상 이틀뿐인 공식 일정 중 하루를 이 풍광 좋은 베르겐에서 쓴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25개월간 19번 출국했다. 빈도로는 5년간 49번으로 가장 많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 하지만 웬일인지 유독 관광지를 자주 찾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김정숙 여사는 딱 한 번 일본 당일 출장을 빼곤 18번의 해외 나들이 때마다 동행했다. 작년 말엔 혼자 인도에 갔다"며 김 여사를 정조준했다.

칼럼은 이어 "이 과정들에서 찾아본 명소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베트남의 호이안,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다"라면서 "이에 대해 야당에선 '부부동반 세계일주하냐' '김 여사 버킷리스트가 있지 않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체코 대통령이 없던 때라 왜 갔는지 모를 프라하 방문도 버킷리스트로 설명하는 비판이 나온다"고 힐난했다.

칼럼은 "물론 전임 대통령 부부들이라고 관광지에 안 간 건 아니다. 상대국이 초청한 일정도 있었을 게다"라면서도 "그럼에도 이번처럼 잦은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현재 북핵 문제는 풀릴 기미가 없다. 경제는 고꾸라지고 무역분쟁 중인 미·중은 서로 자기편을 들라고 압박한다. 그러니 '지금 유람할 때냐'는 비판이 안 나오게 노르웨이 일정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게 옳았다"면서 "그곳에서 머잖은 헝가리에선 지금도 유람선 사고 실종자 수색에 여념이 없지 않은가"라고 질타했다.

문제의 칼럼을 접한 보수진영은 환호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칼럼을 링크시킨 뒤, "나도 피오르 해안 관광하고 싶다"고 비꼬았다.

전여옥 전 의원도 블로그를 통해 "김정숙 경선후보 부인은 (지난 대선경선) 그 바쁜 와중에 '경인선!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 가야지, 경인선, 경인선!'하며 다섯번이나 외치고 만류하는 수행손길을 뿌리치고 '경인선'에 갔을까요?"라며 "목적은 전용기 타고 천하절경 '베르겐'을 비롯한 최고 관광지 '버킷리스트'실현이겠지요. '영부인'이라고 꼬박꼬박 명기하는 바로 그 '어쩌면 퍼스트레이디'꿈의 실현을 위해서요"라고 비아냥댔다.

반면에 청와대는 강력 반발하며 <중앙일보>에 즉각 칼럼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6월 11일자 중앙일보 <남정호 칼럼>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잘못된 정보를 옳지 않은 시선에서 나열한 ‘사실왜곡’"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더욱 안타까운 것은 외교상 방문지 국가의 요청과 외교관례를 받아들여 추진한 대통령 순방 일정을 ‘해외유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최초로 국빈 방문을 하게 된 상대국에 대한 심각한 외교적 결례이며,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르웨이 베르겐 방문일정은 모두 노르웨이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수도 오슬로 이외 제2의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노르웨이 국빈방문의 필수 프로그램이다. 노르웨이의 외교관례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중앙일보는 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인도 총리 요청으로 가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한 뒤, "이러한 사실관계를 지적하며, 중앙일보측이 칼럼을 정정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밝혀, 향후 <중앙일보>의 대응이 주목된다.

다음은 문제의 <중앙일보> 칼럼 전문과 청와대의 정정 요청문 전문.

[남정호의 시시각각] 김정숙 여사의 버킷리스트?

노르웨이 서해안엔 베르겐이란 그림 같은 도시가 있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새파란 바닷물이 넘실대는, 세계 최고의 절경이라는 송네 피오르의 심장부다. 누구든 이곳에 오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기 마련이다. 바로 여기가 모레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갈 곳이다. 명목은 노르웨이 발주로 대우조선이 건조한 2만6000톤급 군수지원함 ‘모우호’ 승선. 이 나라 최대 군함이라지만 조선 강국 한국으로선 그리 특별하진 않다. 대우조선은 이미 3만7000톤급 군수지원함 4척을 만들어 영국에 수출한 적이 있다.

어쨌거나 문 대통령 부부는 배에 올라 피오르의 비경을 접할 거다. 이후 이들은 10㎞가량 떨어진 ‘그리그의 집’에 간다. ‘솔베이지의 노래’로 유명한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살던 아담한 2층 건물로, 이젠 기념관이 됐다. 노르웨이 정부는 문 대통령 부부를 위해 여기서 음악회를 열어준다. 청와대가 밝힌 노르웨이 방문 목적은 “양국 관계 증진, 한반도 평화, 친환경 경제, 조선·해양 분야 등에 대한 협력 논의”였다. 문 대통령은 사실상 이틀뿐인 공식 일정 중 하루를 이 풍광 좋은 베르겐에서 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25개월간 19번 출국했다. 빈도로는 5년간 49번으로 가장 많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슷하다. 하지만 웬일인지 유독 관광지를 자주 찾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김정숙 여사는 딱 한 번 일본 당일 출장을 빼곤 18번의 해외 나들이 때마다 동행했다. 작년 말엔 혼자 인도에 갔다. 이 과정들에서 찾아본 명소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베트남의 호이안,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다.

이에 대해 야당에선 “부부동반 세계일주하냐” “김 여사 버킷리스트가 있지 않냐”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체코 대통령이 없던 때라 왜 갔는지 모를 프라하 방문도 버킷리스트로 설명하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김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은 개운치가 않았다. 청와대는 “인도 총리가 허왕후 공원 착공식의 한국 대표로 공식 초청했다”며 “2002년 이희호 여사가 혼자 방미한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바로 넉 달 전 문 대통령과 인도에 간 적이 있다. 남편이 일하는 사이, 인도 정부는 그를 세계적 유적인 후마윤 묘지로 안내했다. 당시 김 여사는 “시간이 없어 타지마할의 전신인 이곳에 왔다”며 “다시 오면 타지마할에 꼭 가겠다”고 아쉬워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인도 총리 요청으로 가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인도 대사관은 “한국 측이 김 여사를 대표단 대표로 보낸다고 알려와서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어쨌거나 초청 과정도 그렇지만 일정도 별났다. 청와대가 언급했던 이희호 여사 사례와 비교해 보자.

# 2002년 4월 이 여사는 유엔 아동특별총회 대표단 대표로 방미했다. 전용기 대신 민항기를 탔다. 첫날 테네시주로 가 인권상을 받았다. 그리곤 둘째 날부터 유엔 회의에 참석해 넷째 날까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 그리곤 다섯째 날 귀국했다.

# 지난해 11월 김정숙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 2호기로 인도에 갔다. 첫날은 밤에 도착해 둘째 날 총리 등을 면담했다. 셋째 날은 허왕후 공원 착공식 및 인도의 최대 축제 ‘디왈리’에 갔다. 그리곤 넷째 날 타지마할 관광 후 귀국했다.

물론 전임 대통령 부부들이라고 관광지에 안 간 건 아니다. 상대국이 초청한 일정도 있었을 게다. 그럼에도 이번처럼 잦은 적은 없었다. 현재 북핵 문제는 풀릴 기미가 없다. 경제는 고꾸라지고 무역분쟁 중인 미·중은 서로 자기편을 들라고 압박한다. 그러니 “지금 유람할 때냐”는 비판이 안 나오게 노르웨이 일정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게 옳았다. 그곳에서 머잖은 헝가리에선 지금도 유람선 사고 실종자 수색에 여념이 없지 않은가.

< 중앙일보 칼럼의 정정을 요청합니다.>

6월 11일자 중앙일보 <남정호 칼럼>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잘못된 정보를 옳지 않은 시선에서 나열한 ‘사실왜곡’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외교상 방문지 국가의 요청과 외교관례를 받아들여 추진한 대통령 순방 일정을 ‘해외유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최초로 국빈 방문을 하게 된 상대국에 대한 심각한 외교적 결례이며, 국익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노르웨이 베르겐 방문일정은 모두 노르웨이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입니다. 수도 오슬로 이외 제2의 지방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노르웨이 국빈방문의 필수 프로그램입니다. 노르웨이의 외교관례입니다. 2017년 아이슬란드 대통령도 베르겐을 방문하였고, 2018년 슬로바키아 대통령도 베르겐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베르겐 방문은 노르웨이 국빈방문 일정의 거의 대부분을 동행하는 국왕의 희망이 반영된 것입니다. 노르웨이측은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군 함정 승선식을 우리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희망하였습니다. 아울러 중앙일보가 ‘모우호’라고 언급한 군수지원함은 ‘모드(MAUD)호’임을 밝힙니다.

중앙일보는 ‘그리그의 집’ 방문을 ‘양국관계 증진’이 아닌 ‘풍광 좋은 곳에서의 음악회 참석’으로 폄훼합니다. 그리그의 집 방문 또한 노르웨이측이 일정에 반드시 포함해 줄 것을 간곡히 권고하여 이루어진 외교일정입니다. ‘그리그’는 노르웨이 국민들이 사랑하고 가장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베르겐 출신의 노르웨이 국민 작곡가임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중앙일보는 또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두고 ‘인도 총리 요청으로 가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김정숙 여사의 대표단 인도 방문은 인도 모디총리가 한-인도 정상회담 계기에 대표단 참석을 요청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 고위 인사 참석을 희망해옴에 따라 성사된 것입니다. 허위의 사실을 기반으로 김정숙 여사를 비방한 것입니다. 중앙일보는 김정숙 여사의 일정을 소개하며 둘째날 총리 면담, 셋째날 허왕후 공원 착공식 및 디왈리 축제, 넷째날 타지마할 관광 후 귀국만을 언급했습니다. 당시 김정숙 여사는 스와라지 외교장관 접견, 사비타 대통령 영부인 면담, 뉴델리 학교 스타트업 시연현장 방문, 우타르프라데시주 주총리 면담 등의 공식일정을 수행했습니다. 이런 일정을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관계를 지적하며, 중앙일보측이 칼럼을 정정해 줄 것을 엄중히 요청합니다.

2019년 6월 11일

청와대 부대변인 한정우
  또만나봐라 2019/06/12
  기자책임감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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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98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문재인 정부의 선택(자주) 배짱없는文 2019/07/30 5
13297 日 관방장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희망' 시사(연합) 북쪽만자극 2019/07/29 8
13296 정욱식 “지금 韓 상황 안 좋지만, ‘구한말 조선’하곤 달라”(고발) 미국이걱정 2019/07/29 7
13295 중국 ‘희토류’ 무기화에…미국 “달에서 캐온다”(경향) 결국화해로 2019/07/29 8
13294 소재·부품 ‘일본 의존’이 화학물질 규제 탓이라는 억지(한겨레) 아직도친일 2019/07/2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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